끝내 울어버린 장혜진 "4등 선수 꼬리표 떼 후련"

입력 2016-08-12 06:34   수정 2016-08-12 06:38

"런던 올림픽 선발전 4등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어내서 후련하고 좋다"

장혜진(29·LH)은 4년 전 설움을 눈부신 환희로 승화한 소감을 밝혔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4년 전 런던 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광주시청)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 새로운 2관왕에 등극했다. 그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금메달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 4명에 포함됐으나 막판에 탈락해 분루를 삼켰기 때문이다.

장혜진은 금메달 확정 순간에 이어 시상식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과 공동 기자회견장에서는 "시상식에 서니 선발전에서 힘들었던 과정이 생각났다. 애국가를 들으니까 울컥 눈물이 났다"고 했다.

힘든 기억에는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장면도 포함됐다.

장혜진은 당시 4등으로 출전 선수들과 동행했다. 시합에는 나서지 못했다. 홀로 연습장에서 '도둑훈련'을 하면서 올림픽 꿈을 키운 이유다.

"그때 몰래 훈련하면서 다짐했어요. 꼭 돌아와서 저렇게 사선에서 활을 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결승전 사선에 섰을 때는 정말 꿈만 같았어요."

개인전 금메달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예상 못 했다. 결승전이라는 생각보다는 한발, 한발만 생각하고 임했다. 마지막 발을 남겨두고 올림픽 결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렌즈 한 번 깨보려 했는데 잘 못 쐈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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